8월 나라살림 적자 6조5천억원…추경예산 재정수지 반영

입력 2006-10-10 09:29:19

통합재정수지 흑자세는 8월에도 지속됐지만 실질적 나라 살림살이를 보여주는 관리대상수지 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친 정부예산 부분에서 4조8천950억원의 흑자가 발생하고 기금과 기업특별회계에서는 각각 3천520억원과 2천250억원의 적자를 보여 통합재정수지는 4조3천18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통합재정수지는 지난 6월 1천820억원 적자에서 7월 들어 부가가치세 등 대규모 세수입이 발생하면서 5조6천570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8월에도 흑자세를 이어갔다.

8월까지 거둬들인 세금과 국가보유 주식.자산 매각수입 등을 합한 '수입액'은 142조5천920억원, 정부의 재정지출 등 씀씀이를 나타내는 '지출 및 순융자' 규모는 138조2천740억원이었다.

재정상황을 정확하게 보기 위해 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 흑자 등을 제외하고 공적자금상환원금을 더한 관리대상수지의 적자 규모는 8월들어 확대됐다.

관리대상수지 적자는 지난 6월 8조4천210억원에서 7월에는 3조3천320억원으로 5조원 가량 감소했지만 8월들어 6조5천440억원으로 늘어났다.

재경부 관계자는 "수해복구를 위해 편성한 2조2천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이 9월 재정수지에 반영되면 적자규모는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으로 올해 연간으로 통합재정수지는 9천억원, 관리대상수지는 14조9천억원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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