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부가 서울 삼성을 꺾고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동부는 9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 전에서 84-67로 승리하고 시범경기에서 좋은 출발을 했다.
전반을 35-29로 앞선 동부는 후반 들어 삼성의 이규섭(12점)에게 연속 5점을 내주고 강혁(18점.4리바운드.3어시스트.4가로채기), 박영민(5점)에게 연달아 5점을 더 실점해 3쿼터 시작 3분 만에 35-39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동부는 자밀 왓킨스(17점.18리바운드)의 만회골에 이어 손규완(18점.4리바운드)의 3점슛, 자유투 2개로 42-39로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동부는 53-49로 앞서던 3쿼터 종료 1분31초를 남기고부터 강대협(9점)과 손규완이 3점슛 3개를 순식간에 퍼부으며 62-49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동부의 3점 슈터 손규완은 이날 3쿼터에만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3점슛 5개 포함 18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지난 시즌 6강 플레이오프 때 걸렸던 페렴이 아직 낫지 않았다. 내년 1월쯤 브레이크 기간에 CT 촬영을 해봐야 한다"고 말한 동부 김주성은 '폐렴 투혼'을 발휘하며 7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국보급 센터' 서장훈이 발바닥 통증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고 네이트 존슨(2점.3리바운드) 역시 발목 상태가 좋지 않아 1쿼터에만 6분12초를 뛰는 등 전력을 다하지 않았다.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대구 오리온스가 전주 KCC를 99-84로 꺾었다.
오리온스는 새 외국인 선수 피트 마이클이 34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승현이 17점, 9어시스트, 4가로채기로 뒤를 받쳐 바비 레이저와 신동한이 20점씩 넣은 KCC를 따돌렸다.
KCC 관계자는 "이날 경기에 결장한 외국인 선수 마이클 라이트의 발목 부상 정도가 심해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9일 시범경기 전적
원주 동부 84(14-21 21-8 27-22 22-16)67 서울 삼성
대구 오리온스 99(33-19 18-21 23-16 25-28)84 전주 KCC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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