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사실 여부에 대한 확인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서 감지된 지진파는 핵실험에 의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지적이 미 정보당국 일각에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한 정보 당국자는 "북한에서 감지된 지진파가 1킬로톤 미만"이라면서 "현재로서는 이것이 핵실험에 의한 것인지 단정할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역사적으로 과거 실시된 핵실험들은 폭발 규모가 수 킬로톤에 달했다고 지적, 북한 당국의 거짓말 가능성 때문에 분석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미국 국방 당국자는 북한에서 일어난 폭발규모가 워낙 작아 핵실험 여부의 확인이 더욱 힘들다면서 "그(김정일)가 세계를 속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다른 미국 관리도 리히터 규모 4 미만의 진동 결과로 볼 때 "이는 핵실험 보다는 TNT 수 백t의 (폭발) 결과로 일어날 수 있는 종류의 일"이라고 지적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밝혔다.
프랑스의 미셸 알리오-마리 국방장관은 북한의 폭발이 0.5 킬로톤에 해당한다면서 그러나 폭발이 핵장치에 의해 이뤄진것인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리오-마리 국방장관은 프랑스 원자력위원회로부터 북한의 폭발이 0.5 킬로톤에 해당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자신은 이것이 핵폭발인지는 현재로서 확인할수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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