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달 2~3일…최악에도 인체 영향 '미미'
북한 핵 실험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남한지역의방사능 오염 우려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9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에 따르면 알려진대로 북한에서 TNT 550t 규모의 핵 실험이 이뤄졌고 주변지역이 완전히 방사능에 오염됐다고 가정할 경우 방사성물질이 서울에 도달하기까지는 2∼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부근지역의 최대 풍속이 초속 1∼3m인 점을 감안해 추산해낸 수치라고 KINS는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해당지역의 풍향이 남서풍이어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되더라도 두만강 쪽으로 향할 것으로 KINS는 내다봤다.
KINS측은 핵 실험이 이뤄진 북한 함경북도 화대지역으로부터 서울은 440㎞, 강릉은 350㎞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고 풍향이 바뀌었을 경우를 가정해 계산하면 이같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경우 서울에서 측정되는 방사선량도 원자력법상 자연방사선의 연간 허용선량인 0.1 밀리시버트(mSv)를 크게 밑돌 것으로 예측됐다.
KINS의 한승재 방재대책실장은 "KINS는 북한 측이 방사성물질 유출이 없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 100% 유출했다는 가정하에 남한 주민들에 미치는 영향을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과거 중국의 핵실험 당시에도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했다"고 말했다.
KINS는 현재 전국적으로 방사선 측정소 15곳, 무인감시 측정소 25곳 등 모두 37 곳의 방사선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다.
한 실장은 "평소 방사선감시망을 통해 15분 간격으로 환경 방사선을 측정하던 것을 2분 간격으로 단축했다"면서 "방사선 농도의 증가 추이를 면밀히 파악, 주민에대한 영향을 분석해 대책을 신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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