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국내외 금융시장이 북한의 핵실험 보도로 투자심리가 급랭하며 엄청난 충격파에 휩싸였다.
코스피지수 등 주식시장은 개인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가 급락중이며 원.달러 환율은 단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투자자들이 코스피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사자'를 나타내는 등 일부 저가 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9일 낮 12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5.04포인트 하락한 1,316.96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7.97포인트 하락한 539.3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심리가 약화되면서 1,300선 추반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시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2천619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153억원, 1천299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도 1천10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5억원, 125억원 순매도 중이나 외국인은 287억원 순매수 중이다.
또 지수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3천796계약 순매도 중인 반면 개인이 4천137계약 순매수해 지수선물 12월물 가격이 전날보다 4.80포인트 하락한 172.25를 나타내고 있다.
아울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거래일인 지난 4일보다달러당 10.50원 급등한 9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952.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953원선으로 상승한 채 등락한 뒤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959.80 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채권 금리는 보합권으로 돌아서 3년 만기 국고채금리가 전날과 같은 연 4.67%를 기록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날 오전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날보다 0.04%포인트 정도오른 연 4.61%까지 상승했으나 북한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가 폭락세를 보이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채권시장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 및 대만증시가 휴장인 가운데 아시아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250.97포인트 하락한 17,652.42를 나타내고 있으며 싱가포르 ST지수는 전날보다 32.57포인트 내린 2,616.73을 기록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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