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모두 2천억 원을 들여 동빈항을 보트와 유람선이 다니는 관광항으로 개발하고 북부해수욕장과 송도를 잇는 인도교와 해저터널을 건설키로 했다. 시는 또 송도동∼해도동간 동빈내항에서 형산강으로 연결되는 1.3㎞ 구간에 운하를 건설하는 등 포항항 일대를 해양관광 거점으로 육성키로 했다.
포항시는 9일 북부해수욕장∼송도간 타워브릿지(인도교) 건설, 송도해수욕장 백사장 복구, 동빈내항∼형산강 운하건설 등 대규모 해양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동빈내항 복원팀 출범식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동빈내항은 지천들의 오염이 심하고 어업전용부두로 사용되면서 주변 환경도 방치돼 도심슬럼화의 주요인이 된다고 보고 올해부터 2011년까지 6년간 1천억 원을 들여 대대적으로 개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송도동에서 송림초등학교 옆 도시계획도로를 따라 해도동 형산강 하구에 이르는 1.3㎞ 구간에 폭 40m의 운하를 건설, 수질오염원을 원천 차단하고 영일만∼동빈내항∼형산강을 연결하는 수로를 따라 해양레저 시설을 유치키로 했다. 이 사업은 내년중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거쳐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또 연계망이 없어 단절된 북부해수욕장과 송도, 동빈내항을 다리와 해저터널로 연결해 관광자원화 하기로 하고 대규모 건설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 계획은 북부해수욕장 옆 여객선 터미널과 송도를 폭 10m, 길이 350m의 다리로 연결하고 그 아랫부분에는 해저터널로 연결한다는 것. 이 사업비 1천억 원은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민자유치로 충당할 계획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동빈내항과 북부해수욕장, 송도를 연계개발해 포항을 관광·환경도시로 개발할 것"이라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 시민과 학계 등 다양한 목소리를 최대한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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