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니버스, 시청률 3위로 밀려
지상파방송사 계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들이 오락프로그램을 내세우면서 케이블과 위성TV의 시청률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케이블TV에서 '부동의 시청률 1위'로 자리 잡았던 온미디어의 투니버스는 지상파방송사의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에 밀려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9일 시청률조사업체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9월 채널별 케이블TV 시청점유율은 MBC드라마넷이 8.1%로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또 KBS SKY드라마가 7.9%를 기록하면서 8월에 2위였던 투니버스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선 반면 투니버스는 7.7%에 머물러 3위로 밀려났다.
아울러 4위인 SBS드라마플러스는 7.6%를 기록해 투니버스와의 시청점유율 차이를 8월의 1%포인트에서 0.1%포인트로 좁히면서 바짝 다가섰다.
애니메이션 채널로 어린이가 주요 시청층인 투니버스는 올 들어 9월까지 방학시즌 등 4개월만 1위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5개월(3, 4, 6, 8, 9월)은 지상파 계열 PP에 수위를 내줬다.
이처럼 지상파 계열 드라마채널의 시청률이 높은 것은 기존 드라마의 강세뿐 아니라 인기 있는 연예오락프로그램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BC드라마넷은 '무한도전'이나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강력추천 토요일' 섹션TV 연예통신' '개그야' 등 인기 오락프로그램을 대폭 편성하면서 시청률을 끌어올렸다.
KBS SKY드라마 역시 '개그콘서트' '상상플러스' '스펀지' '스타골든벨' '해피투게더' 등의 오락프로그램을 밤 시간대에 방송했고 SBS드라마넷에서도 '웃음을 찾는 사람들' '야심만만' '생방송 TV연예' '일요일이 좋다' 등이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밖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K-1을 중계한 MBC ESPN은 7월에는 10위권 밖이었으나 8월에는 7위, 9월에는 6위를 기록하면서 빅 스포츠가 유료방송시장의 핵심 콘텐츠라는 것을 입증했다.
위성TV인 스카이라이프의 9월 시청점유율도 KBS SKY드라마가 11.6%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MBC드라마넷(9.0%), SBS드라마플러스(8.3%), OCN(6.7%), MBC ESPN(5.1%) 등의 순으로 지상파 계열 PP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지상파방송사의 PP에 대한 과도한 진입을 억제하기 위해 주식 소유와 겸영 등을 제한한 방송법 개정안이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으나, 방송위원회는 방송사별로 계열 PP를 6개로 제한할 예정이어서 실제 4개 정도씩을 보유하고 있는 지상파방송사에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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