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은 '취업의 계절'.
긴 추석 연휴가 끝난 대구·경북에서 다양한 취업 행사가 열린다. 노동부 산하 대구·경북권 종합고용안정센터는 물론 대학, 사회단체, 지자체까지 나서 노인, 청년층 일자리 창출에 뛰어들고 있는 것. 정보부터 제대로 챙기는 것이 취업의 기쁨을 맛볼수 있는 첫 걸음이다.
◆노인실업자 오세요.
"일하는 백세!, 활기찬 노후!"
오는 18일 경산 경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06 경산노인일자리 박람회'의 캐치프레이즈다. 취업을 희망하는 대구·경북 60세 이상 고령자들만 참가할 수 있다. 경상북도·경산시·대구지방노동청이 주최하고 경산시니어클럽, 경산노인일자리박람회사무국,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가 공동 주관한다.
노년층 취업 행사에 광역, 기초 지자체들과 노동청, 대학까지 가세한 까닭은 고령화사회의 도래에 따라 갈수록 심화되는 노년층 취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
경산시니어클럽 추병수 담당 부장은 "스스로 일하기를 원하는 건강한 노년층들과 어쩔수 없이 가족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노인 인구가 동시에 급증하고 있다."며 "노년층에 적합한 일자리 발굴 및 민간업체 유치 노력과 함께 공공부문의 노인 일자리 제공 및 고용 기회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람회사무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두 1천 명 이상의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목표. 공공형 일자리 200명, 노인일자리사업 선발인원 600명, 기업체 등 일반일자리 200명 등이다.
사무국은 또 축하공연, 노인건강검진, 노인장터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해 축제 분위기의 노인 취업 행사를 만든다는 계획.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는 "일주일 후 25일에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대구 노인취업박람회가 또 한번 열린다."며 "노인 실업자들을 위한 행사가 청년실업 못지 않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청년실업자 오세요.
11월까지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청년층 취업 행사만 30여 곳에 이른다. 대구종합고용지원센터가 대구과학대, 문경대, 대구공업대, 안동대 등 지역 21개 대학에서 취업설명회와 현장면접, 부대행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행사는 대구·경북권 대학들의 중간고사가 모두 끝나는 오는 25일 대구가톨릭대학교 중앙도서관 일대에서 개최되는 2006 대구경북 잡-페스티벌.
면접업체만 50개사에 이르고 알림판 채용업체까지 더하면 모두 150개 사가 참가하는 메머드급 취업박람회. 온라인 행사와 병행해 진행하고, 지역 우량중소기업은 물론 수도권 주요기업들이 총출동한다.
또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들에게 취업정보제공, 취업스킬, 취업특강 및 기업인사담당자 설명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제공할 예정.
이밖에 11일에는 현장면접없이 직업적성검사 등 부대행사만 열리는 매칭-잡 행사가 계명문화대에 있고, 20일 대구 달서구청에서는 성서공단업체들을 중심으로 한 취업한마당 행사가 이어진다.
이와 관련, 대구종합고용안정센터 관계자는 "청년, 노인 구직자 모두 참가하고 싶은 행사 내용을 미리 파악해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대기업에만 매달리지 말고 알짜 중소기업에도 과감히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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