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 물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김영기 박사가 지난달 9일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 휴가를 보내던중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7일 보도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 시카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김 박사는 미국 표준연구소(NIST)에서 20여년간 핵융합및 플라즈마에 관해 독창적인 연구활동을 해왔으며 특히 원자의 구조및 충돌 속성의 계산법에 관한 세계적인 권위자로 많은 과학자 그룹들이 그의 조언을 따랐다.
특히 그가 네브래스카 대학의 유진 러드 박사와 함께 융합 연구와 관련해 창안한 BEB 이론은 수많은 원자, 이온. 분자들의 이온화 단면을 정확히 계산해 냄으로써 가장 두드러진 업적중 하나로 꼽힌다.
김 박사가 발간한 과학 논문만도 110여 편에 이르며, 그의 이론은 반도체 처리, 빛과 플라즈마 진단 등과 같이 실제적인 문제에도 다양하게 적용됐다.
NIST의 원자물리학소장인 칼 윌리엄스는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김 박사로 부터 배웠으며 그는 항상 기꺼이 남들을 가르치고, 많은 과학자들과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김박사는 NIST 최고 업적상, 상무부 은메달, 에너지부 감사패를 받은 것을 비롯, 지난 1979년 미국물리학회 회원의 가장 큰 명예인 펠로우로 뽑혔다.
영어와 일본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그는 한국전 당시 미군 통역을 맡았으며, 오랫 동안 한미과학기술자협회 회원으로 활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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