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9일 밤(뉴욕시간 9일 오전)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차기 유엔 사무총장 단일후보로 총회에 추천한다.
안보리는 4차 예비투표 이후 반 장관과 경합했던 후보들이 모두 사퇴함에 따라 본 투표를 통해 반 장관을 만장일치로 코피 아난 사무총장의 뒤를 이를 단일후보로 결정할 것이 확실시된다.
4차 예비투표 직후 인도의 샤시 타루르 유엔 사무차장의 사퇴를 시작으로 모든 후보들이 사퇴의사를 밝힌데다 선거과정에서 후보를 낼 수 있는 나라로 지목됐던 싱가포르마저 반 장관 지지를 공식선언함에 따라 본 투표에서 반 장관에게 영향을 줄 변수가 남아있지 않은 상태이다.
안보리 이사국들 역시 4차 예비투표 직후 경쟁적으로 반 장관 지지를 표명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앞서 반 장관은 3차 예비투표까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선두를 고수한 데 이어 상임이사국과 비상임이사국의 투표색깔을 구분해 실시한 4차 예비투표에서도 상임이사국의 반대 없이 14표의 찬성표를 얻어 사실상 차기 사무총장으로 내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회는 안보리가 반 장관을 단일후보로 추천하면 추인절차를 위한 회의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총회는 회원국의 요구가 있으면 투표를 통해 차기 총장을 결정할 수도 있으나 이제까지 관례상 투표없이 추인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태이다.
반 장관은 안보리의 단일후보 추천과 총회 추인과정을 끝내면 차기 사무총장 내정자 신분으로 인수인계 작업에 들어가게 된다.
반 장관은 총회 일정에 맞춰 유엔본부를 방문, 수락연설을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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