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올해를 백두대간 보호운동 원년(元年)으로 삼아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가꾸겠다고 7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백두대간의 자연훼손과 불법개발을 막기 위해 탐사활동을 매월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5개 시.군 43㎞ 구간에 대해 토사유실, 병충해발생 등 조사 및 정비로 보호기반을 다지기로 했다.
오는 14일에는 상주시 공성면 우하리의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백두대간 사랑의 날' 행사를 개최해 백두대간 자연상태 보존을 위해 도민들이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도는 백두대간의 체계적 보호를 위해 사업비 2억원을 들여 등산로 정비사업에 나서 김천시 주례리~황악산 정상까지 2.5km 등 총 13.2km의 등산로를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하고 주변 숲을 가꿔 자연생태 탐방코스로 조성한다.
또 백두대간 주변 지역인 상주, 김천 등 6개 시.군에 22억원을 투자해 버섯재배사, 종균배양실, 산채재배시설 등 소득증대 사업비를 지원, 보호지역 지정에 따른 주민불이익을 해소한다.
도가 백두대간 보호에 나선 것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 백두대간을 온전히 보전해 국토의 생태축을 회복하고, 이 지역의 우수한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활용해 생태체험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해를 거듭하며 증가하는 탐방객에 편의를 제공하고 무분별한 등산로 발생방지를 위한 등산로 정비, 도로개설에 따른 절개지 복원사업 추진 등도 보호운동의 목적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백두대간이 보전과 이용 사이의 갈등으로 기능과 가치가 저하되고 있다"며 "보호운동을 통해 백두대간을 자연과 인간이 상생하는 생태관광의 요람으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천400㎞에 걸쳐 단절없이 이어지는 큰 산줄기로서, 남한지역에는 684㎞이며 경북지역에서는 봉화 부소봉에서 김천 대덕산까지 315㎞ 구간에 위치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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