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 조범재(맥섬석GM)가 '얼짱' 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를 누르고 2년 4개월만에 한라봉에 올라섰다.
조범재는 6일 부산기장체육관에서 열린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조준희를 1-0(1무)으로 누르고 2004년 6월 의정부대회 우승 이후 오랜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5번째 장사 꽃가마를 탔다.
조범재는 특히 올해 초 소속팀 신창건설의 해체로 방황하다 한라장사 타이틀을 찾았기에 더욱 의미깊은 우승이었다.
조범재는 새로운 둥지를 찾지 못하다 맥섬석GM의 후원으로 지난달 금산대회부터 출전할 수 있었지만 소속 선수가 자신 혼자였기에 인하대 씨름단과 훈련해야 하는 어려움도 겪었다.
1회전에서 최대 난적 모제욱(마산시체육회)을 꺾고 승승장구한 조범재는 역시 팀 해체의 아픔을 겪었던 조준희와 결승에서 맞붙었다.
조범재는 첫째판에서 들배지기로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판에서 승패를 가리려고 했으나 조준희의 저항도 거셌다.
조준희는 밀고 당기는 힘겨루기를 펼쳤으나 기술을 걸지 못했고 둘째판 10여초를 남기고 회심의 안다리를 걸었으나 노련한 조범재가 빠져 나가면서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조범재는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어서 그런지 경기 내용은 별로 만족스럽지 못했다"며 "하지만 다음 번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한라급 최종순위
▲장사= 조범재(맥섬석GM)
▲1품= 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
▲2품= 오현민(증평군청)
▲3품= 우형원(용인백옥쌀)
▲4품= 서강원(구미시청)
▲5품= 문찬식(현대삼호중공업)
▲6품= 김호섭(동작구청)
▲7품= 천홍준(현대삼호중공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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