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대변인 "北붕괴 위한 압박 아니라 복귀 압박"
토니 스노 미 백악관 대변인은 5일 "핵무장한 북한을 받아들일 수 없다(unacceptible)"는 미 정부 고위관계자들의 말은 북한에 대한 "치명적 위협(lethal threat)"이나 "최후통첩"이 아니라 "미국의 정책 천명"이라고 말했다.
스노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전날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핵무장한 북한을 받아들일 수 없다" "북한이 핵무기와 미래 두가지를 모두 가질 수는 없다" 등으로 경고한 것이 "북한에 대한 치명적 위협"이나 "최후통첩"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스노 대변인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어떻게 위협이 아니냐"는 거듭된 질문에, "조지 부시 대통령이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주변국들과 협력해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외교적 노력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압박은 "북한을 붕괴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많은 선물이 놓여있는 테이블로 북한이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위협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협상장으로 돌아와 핵무기를 포기하면 얻을 수 있는 것으로 "한국전쟁의 공식 종식과, 경제원조 가능성, 더 많은 나라들과 외교관계 가능성, 미국과 대화 가능성"을 들었다.
북한의 핵시험 계획 발표 후 부시 대통령이 6자회담 참여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스노 대변인은 "지난 2-3일 사이엔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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