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5일 북한이 공언한 대로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왕광야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만약 북한이 첫 핵실험에 나설 경우 아주 심각한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나쁜 행동을 하는 국가들은 어느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대해 여간해선 경고나 비난을 삼가해온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이처럼 단호한 발언을 한 것은 북한의 핵실험 계획 선언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북한에 식료품과 연료를 지원하고 있는 중국은 그간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한 당사국들의 자제를 주문하면서 실제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해왔다.
앞서 왕 대사는 북한 핵실험 위협과 관련해 긴급 소집된 유엔 안보리 전체회의에서 강경 대응을 주문한 미국과 일본측 요구에 대해 "중국 정부는 여전히 북한 당국의 핵실험 계획 위협을 분석하고 있으며 아직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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