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대통령 선거 때 공화당의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뉴욕주)을 꺾을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WNBC와 '매리스트 폴'이 지난달 18∼20일 미국 성인남녀 1천291명을 상대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49%가 줄리아니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고, 전 퍼스트 레이디 힐러리 의원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한 사람은 42%에 불과했으며, 9%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 유권자 및 공화당 지지성향 부동층 사이에서 줄리아니가 23%의 지지로 1위를 차지했고,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 20%,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15%로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나머지 공화당 예비후보들은 모두 10% 이하의 지지를 얻었다.
민주당의 경우 힐러리 의원이 2000년 대선 당시 대선후보였던 앨 고어 전 부통령보다 안정적인 표차로 앞서 나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힐러리 의원은 민주당 유권자와 친민주당 부동층에서 35%의 지지를 얻은 반면, 차기 민주당 대선구도의 최대 변수로 주목받고 있는 고어 전 부통령은 16%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 2004년 대선 당시 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에드워즈는 10%, 대통령 후보로 나섰던 존 케리 상원의원은 9%의 지지를 각각 기록했다.
또 힐러리와 라이스 간 여성대결이 펼쳐질 경우 힐러리 의원이 49%, 라이스 장관이 43%를 얻을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미국 유권자들은 아직도 여성 대통령 출현에 마음의 준비가 돼 있지 않았음을 보여 주었다.특히 응답자의 30%는 어느 정당 소속이든 여성 후보에게는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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