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저비용 고효율)'의 대명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미네소타 트윈스를 2연패에 빠트리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또 동부지구 챔피언 뉴욕 메츠는 서부지구의 LA 다저스를 격파하고 첫 승을 올렸다.
오클랜드는 5일(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마크 콧세이의 장내 2점 홈런속에 중부지구 우승팀인 미네소타 트윈스를 5-2로 물리쳤다.
이로써 오클랜드는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추가하면 아메리칸리그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
오클랜드는 5회초 마르코 스쿠타로의 2루타와 제이슨 캔달의 적시타로 먼저 2점을 뽑았으나 미네소타는 6회말 마이클 쿠디어와 저스틴 모너가 백투백 홈런을 터뜨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승부가 갈린 것은 7회초.
오클랜드는 2사 1루에서 콧세이가 중견수쪽 직선타구를 날렸고 다이빙캐치를 시도한 토리 헌터가 뒤로 빠트려 장내홈런으로 연결되면서 4-2로 앞섰다.
골드글러브를 5차례나 수상한 헌터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수로 불리지만 결정적인 판단 잘못으로 패배의 원흉이 된 경기였다.
승기를 잡은 오클랜드는 9회초 닉 스위셔가 폭투때 홈을 밟아 1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를 기록한 카를로스 델가도의 활약에 힘입은 뉴욕 메츠가 LA 다저스를 6-5로 물리치고 첫 승을 올렸다.
메츠는 4-4로 맞선 1사 1,2루에서 델가도의 좌전안타와 데이비드 라이트의 우전안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다저스는 9회초 라몬 마르티네스의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빅리그 14년차이지만 포스트시즌에 처음 출전한 델가도는 4안타를 날려 역대 포스트시즌 데뷔전 최다안타 타이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