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의 국내소비지출 가운데 4분의 1 가량이 교육비와 의료비, 통신비, 오락문화비 등 이른바 지식기반서비스에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가계의 국내소비지출(경상가격 기준)에서 지식기반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1980년 11.7%에 불과했으나 90년 19.7%, 95년 21.1%, 2000년 22.5%에 이어 2005년에는 23.8%로 높아졌다. 불변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이 비중은 2005년 25.7%에 달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소득이 증가할수록 재화소비보다 서비스소비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며 후기산업사회에 들어서면 교육, 문화 등 지식기반서비스 지출이 가계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고 말했다.
지식기반서비스업은 지식을 창출·가공·활용·유통하는 등의 방법이나, 지식이 체화된 중간재를 생산활동에 집약적으로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으로 정보통신, 교육, 의료, 문화, 금융·보험 등을 포함한다.
석민기자 sukmin@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