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스트레스 목욕으로 '훌훌'…추석연휴 건강관리법

입력 2006-10-05 07:31:00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추석연휴다. 가족들이 모이면 온천이나 찜질방을 즐겨 찾는다. 그동안 쌓였던 오해나 허물이 있었다면 모두 벗어던지고 따뜻한 물에 녹여보는것도 괜찮을 듯 싶다.

◆냉온욕

냉탕에서 1분간 몸을 담궜다가 더운물에서 1분 정도 몸을 푼다. 찬물 3회 더운물 2회 5회를 하면 좋다. 마무리는 찬물로 하도록한다. 냉온욕을 거듭하면 체액 정화와 순환이 촉진돼 저항력이 높아지고 피로회복이 빨라진다.냉온 교대법은 온욕만 하는것에 비해 말초혈관이 훨씬 더 잘 확장되므로 관절이 심하게 뻣뻣한 경우나 손가락이 변형됐을때 물리치료를 받기전 아픈부위에 국소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고혈압 심장병등 순환기병환자나 노약자 알레르기병 환자들은 냉온욕이 온도차가 심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으므로 금물이다.

◆반신욕

부인병이나 감기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정신적 긴장과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방법이다. 또 치질이나 배변에 어려움을 겪고 치핵이 나와 걷기가 불편한 사람들에게 좋다. 생리불순이나 생리통등 부인병에서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권장된다. 반신욕은 체온보다 약간 높은 섭씨 37-38도 정도의 더운 물속에 명치 아래쪽만을 20-30분간 담그도록한다.

◆수압목욕

지방과 피부처짐이 많은 곳을 3-5회 반복하도록 한다. 볼록하게 나온 아랫배는 강한 수압을 이용해 샤워기를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려가며 마사지하는것이 효과적이다. 허리는 강한 수압의 샤워기로 아래에서 위를 향해 골고루 샤워하고 뒷부분은 허리를 비틀어 주면서 샤워한다.

◆건강온천욕법

의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온천욕은 일종의 온열치료법이다. 가장 큰 효과를 보는 질병은 근육통 만성관절염등 근육 골격계 질환이다. 더운물은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 통증을 없애주는데다 만성 관절염의 진행을 더디게 해주기 때문. 그러나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는 급성기에는 피해야한다.

비누는 가능하면 쓰지않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하거나 족욕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눈을 씻으면 눈이 맑아지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목욕후에는 몸이 거북하지 않는 이상 가능한 물기를 닦지않고 그냥 옷을 입는것도 효과를 높이는 한 방법이다.

만성피로나 숙취해소를 위해서는 42-45도 가량의 고온탕을 이용하는것이 좋다. 반면 피부미용이나 불면증 스트레스해소는 37-38도 물에서 느긋하게 목욕을 즐기는것이 효과적이다.피부목욕에 적합한 입욕시간은 한번에 10분 정도가 좋다. 특히 피부가 건조한 노인과 아토피환자들은 온천욕을 무리하게 하면 피부가 붉어지고 갈라지며 도리어 가려워지기 쉽다.

◆올바른 사우나법

사우나는 저온사우나에서 시작해 차츰 온도를 높여가면서 고온 사우나로 나아가는것이 바람직하다. 사우나는 3차례 반복하는게 좋지만 한번에 10분 이상을 넘지 넘지 않는게 좋다. 전체 시간도 1시간 이상 하지 않도록한다. 혈압이 높거나 심장질환에 시달리는 사람은 사우나를 하지 않는게 좋다.

술마신뒤의 사우나는 혈압을 상승시켜 위험하다. 술이 탈수를 유발하는데다 사우나의 뜨거운 환경도 탈수의 원인이된다. 음주뒤에 물을 충분히 마셔 소변으로 알코올을 빼내야지 일부러 땀을 빼는것은 좋지 않다.

고혈압이나 두통이 있는 사람은 혈압이 높아져 위험하므로 사우나를 피하도록한다. 심장질환이나 부정맥이 있는 사람은 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면 몸이 균형을 잃을수있으므로 역시 사우나를 하지 않는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도 물론이다. 노약자들도 사우나를 도도록 피하는것이 좋다. 건강인의 적당한 사우나 횟수는 주 1회 이하다.

팁한가지. 사우나에서 땀을 통해 밖으로 배출되는 것은 모두 전해질과 수분이다. 절대로 지방이 빠져나오는 법이 없다. 소금을 발라도 지방이 분해되지 않는다. 사우나를 하고 나면 1kg정도 몸무게가 빠지는데 탈수로 인한 감량은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것이 좋다.

김순재 편집위원 sjki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