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앞두고 사과·배·밤 제수용품 가격 급등

입력 2006-10-04 15:44:57

한가위를 눈앞에 두고 사과, 배, 밤 등 제수용품과 고등어 등 선물용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재정경제부가 집계한 주요 추석 성수품 가격과 공급실적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사과 10개의 가격은 2만4천382원으로 전날에 비해 0.5%, 1주일전에 비해 4.4% 올랐다.

2일 기준 배 10개 가격은 2만6천337원, 밤 1kg 가격은 4천431원 등으로 전날에 비해 각각 0.1%와 3.9%, 1주일전에 비해서는 각각 2.6%와 3.4%가 올랐다.

선물용품인 고등어 1마리 가격도 3천25원으로 전날에 비해 2.0%, 1주일전에 비해선 0.1% 상승했다.

반면 2일을 기준으로 무, 배추, 대추, 돼지고기, 닭고기, 오징어, 조기 등 대부분 성수품의 가격은 정부가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해 농협, 수협 등을 통해 평상시보다 공급을 5배까지 늘림에 따라 1주일전이나 전날에 비해 가격이 내렸다.

정부는 지난달 25일부터 5일까지를 추석 성수품 가격 안정을 위한 특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성수품 공급확대와 할인판매, 직거래 확대 등 가격안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또 추석 성수품 수송 화물차에 대해 대책기간에 도심권 통행제한을 해제하는 한편 원산지 표시 의무위반, 부정 농축수산물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해 허위 표시사례 등에 대한 과태료를 부과했고, 225개 업소에 대해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했다.

정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8일까지를 체불임금 청산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하고 도산기업 근로자에 대한 체당금 지급, 체불근로자에 대한 생계비 대부, 무료법률구조서비스를 통한 채권확보 지원조치 등을 시행한다.

정부는 또 4일까지 불공정 하도급 신고센터를 운영, 36억원의 하도급 대금이 때맞춰 지급되도록 했으며, 중소기업 정책자금중 남는 재원 600억원을 추석전후 중소기업의 시설 및 경영안정 자금으로 투입한다는 계획하에 희망업체의 신청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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