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업·제조업체수가 전반적으로 증가했으나 섬유제품과 봉제의복 및 모피제품 업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05년 기준 광업·제조업 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종업원 5명 이상 광업·제조업체수는 11만 7천749개로 전년(11만 3천920개)보다 3.4%가 늘어 2003년(2.0%), 2004년(0.5%)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장비가 9.1%, 자동차 및 트레일러 8.8%, 의료·정밀·광학기기 및 시계 8.6% 등 대부분의 산업에서 사업체수가 증가한 반면 섬유제품은 전년 8천971개에서 지난해 8천897개로 0.8%, 봉제의복 및 모피제품은 8천410개에서 8천389개로 0.2%가 각각 감소했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5~19명은 3.8%, 20~40명은 2.7%, 50~90명은 1.4%, 100~299명은 1.2%씩 증가했으나 300명 이상 사업체는 2004년의 705개에서 작년에는 666개로 5.5% 줄었다.
업체수의 증가로 월평균 종사자수도 전년의 281만 5천 명에서 지난해 288만 1천 명으로 2.4%가 늘어나 2000년(5.7%)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지난해 광업·제조업의 부가가치(생산액-주요 중간투입비)는 313조 5천870억 원으로 전년보다 3.4% 증가하는데 그쳐 지난 2001년(1.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도 1억 885만 5천 원으로 전년보다 1.0% 늘어나는데 머물러 전년의 15.3%보다 증가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편 광업·제조업체가 보유한 유형자산은 288조 7천1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1% 늘었다. 이는 부동산가격 상승 등에 따른 것으로, 지난 1998년(14.2%)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정경훈기자 jgh031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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