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달라이 라마, 노벨평화상 선정

입력 2006-10-04 07:30:59

"우리는 (중국과) 오랫동안 투쟁해 왔습니다. 우리의 이유가 정당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폭력은 더 큰 폭력과 고통을 가져 오므로 우리의 투쟁은 비폭력적이고 증오심이 없어야 합니다."

1989년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평화상 시상식에서 달라이 라마는 비폭력 독립운동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모든 고통은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나는 믿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복과 만족이라는 이기적인 추구로 타인에게 고통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참된 행복은 사랑과 자비인 애타주의의 수련, 그리고 무지와 이기심과 탐욕의 제거를 통해 마침내 달성되는 평화와 만족감에서 오는 것입니다."라고 달라이 라마는 부연설명했다.

1950년 10월 중국의 침략, 1959년 인도로의 망명 이후 40년을 이어온 비폭력 독립투쟁을 인정받은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권 침탈, 동족 살해의 원수국 중국을 상대로 한 독립투쟁 과정에서도 항상 용서와 화해를 잊지 않은 달라이 라마의 온화한 모습은 세계를 감동시켰다.

▲1713년 프랑스 계몽주의사상가 드니 디드로 출생 ▲2001년 미국에서 탄저병 감염으로 사망자 발생.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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