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시작됐다.
3일 오전부터 대구·경북지역 각 역과 공항, 버스터미널에는 귀성객들로 북적거렸고 고속도로와 국도는 몰려드는 차량들로 혼잡이 시작됐다.
그러나 '징검다리' 휴일이 겹쳐 예년보다 길어진 연휴 덕에 극심한 혼잡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연휴기간 내내 비교적 맑고 쾌청한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더할 나위없는 추석 연휴가 될 전망이다.
열차의 경우 3~5일 하행선과 6~8일 상행선표는 거의 동났다. 다만 3일 오후 10시 이후와 추석 당일 오전 10시 이전 KTX와 입석, 역귀성 좌석은 아직 일부 남아 있다.
한국철도공사 대구지사 관계자는 "3일 하루 동안 동대구역을 이용하는 승객은 3만 8천여 명으로 평소 주말보다 5천여 명 많은 수준"이라며 "동대구역의 경우, 추석인 6일 전후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의 승객이 동대구역을 오갈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터미널은 KTX 열차편이 크게 증편되고 업체들의 예비 차량이 투입되면서 각 지역으로 향하는 버스편은 아직 충분한 편. 그러나 열차로 갈 수 없는 울산, 전주 등지로 향하는 차편에는 오전부터 승객이 몰리면서 대부분 매진됐고 연휴 기간 내내 서울, 대전 등 경부선 구간 표는 여유가 많지 않은 상태.
항공편은 3~5일 대구발 김포행 표는 아직 여유가 있는 상태지만 김포~대구노선은 거의 매진됐다. 6~8일 대구~김포 노선은 이미 다 팔렸다. 대한항공은 추석연휴 귀성객 수송을 위해 3일부터 8일까지 특별기 7편을 투입했다.
승용차이용 귀성도 크게 늘면서 북대구, 서대구, 동대구, 칠곡, 화원 등 대구지역 고속도로 톨게이트는 오전부터 구간마다 지·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는 3일 하루동안 지난해 33만 6천여 대 보다 3.7%가 늘어난 35만 5천대가 대구·경북 지역을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추석 당일인 6일에는 42만대가 고속도로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4일과 5일에는 경부선 왜관~금호 분기점, 구마선 서대구~화원 방향, 중앙선 금호분기점~다부터널, 88선 동고령IC 부근이 정체를 빚을 전망"이라며 "추석 당일에는 경부선 북대구~금호 분기점과 경산~평사휴게소, 중앙선 칠곡~다부, 88선 고령~옥포, 구마선 서대구~화원에서 지정체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연휴를 맞아 해외나 제주로 관광을 떠나는 여행객들도 줄을 잇고 있다. 연휴가 시작된 3일부터 대구~제주노선은 추석 당일 오전을 제외하면 모두 매진됐다. 또한 연휴 기간인 4일 대구~방콕노선 역시 표가 동났고 5일 대구~베이징 노선도 예약률이 90%를 넘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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