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급 문고

입력 2006-10-03 0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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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과배 아이들

리혜선 글/ 웅진주니어 펴냄

조선족 이주 역사 100여 년을 상징하는 과일 '사과배'를 통해 조선족의 애환과 우리 민족의 강인한 생명력을 그렸다. 실제 사과배를 만들어낸 조선족 최창호 할아버지의 이야기에 근거했다. 열 살배기 창호와 그 친구들은 와사삭하는 사과가 너무 맛있는 평범한 아이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아이들은 사과나무가 결코 자랄 수 없는 척박한 만주 땅으로 이주하게 된다. 어린 주인공들은 그러나 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온갖 역경을 이겨 내면서 끝내는 사과배를 만들어 내고야 만다.

▶ 당찬 초딩 지원이의 미국유학 꼼꼼 가이드

이지원 지음/아울북 펴냄

현재 중학생인 소녀 지원이가 공개하는 생생한 미국 유학 생활이다. 여느 영재 유학기와 달리 평범한 소녀의 눈에 비친 미국 학교의 생생한 모습이 거부감 없이 다가온다. 특히 미국 생활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기록한 일기를 바탕으로 담담하게 체험담을 소개하고 있다. '낯설지만 흥미진진한 미국 생활' '샅샅이 파헤쳐 본 미국의 수업 시간' 등 미국 예비 유학생들과 학부모가 궁금해 할 만한 내용을 담았다. 미국의 수업시간의 모습이나 시험, 친구들과의 관계도 실감나게 묘사돼 있다.

▶ 아버지 월급 콩알만 하네

사북초등학교 64명 어린이 저/임길택 엮음/보리 펴냄

강원도 사북 탄광 마을에서 교편을 잡은 임길택 교사가 제자들이 쓴 시 112편을 책으로 엮었다. 아버지가 팔을 다쳐 대신 어머니가 탄광에 다닌다는 용희 , 광산을 8년이나 다녀도 아직도 세를 살면서 어머니와 아버지가 자주 다툰다는 명희, 처음 사북으로 이사오던 날 지붕도 건물도 시커메서 검정 나라에 온 것 같았다는 아영이…. 아이들 눈으로 본 탄광 마을의 모습은 그 누구의 기록보다 정직하고 감동을 준다. 지금은 사라져 가는 탄광 마을에 대한 정직한 역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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