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들의 공통된 고민' 유아교육 Q&A

입력 2006-10-03 07:50:31

유아기는 인지능력이나 성격, 사회성 등 기본적인 소양을 형성하는 중요한 시기다. 이화도 대구가톨릭대 유아교육과 교수로부터 유아기 부모들이 가지는 공통된 고민들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유아교육은 조기교육인가?

유아교육은 조기교육이 아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지나친 과잉 조기교육이 아이들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주고, 학업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내 아이가 책을 얼마만큼 읽을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영어를 할 수 있는지, 악기를 몇 개나 다룰 수 있는지 등 지금 당장 눈에 보이는 결과에만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유아기 창의성 어떻게 기를까?

유아기는 창의성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시기이다. 무엇보다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 유아들로 하여금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할 수 있도록 개방적 질문('왜 그럴까?')을 해야 한다. 유아 스스로 자신만의 생각이나 느낌을 그림이나 몸짓, 노래 등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더 좋다. 특히 실수를 두려워하기 보다 이를 통해 배울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유치원을 선택해야 할까?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유치원에 보내고 있지만 정작 어떤 유치원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게 사실이다. 인지능력만을 기르는 학습프로그램, 특정 교구나 교육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유치원보다는 놀이를 중심으로 통합적 능력을 길러주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치원을 정했다면 학부모 행사에 자주 참가하면서 신뢰를 쌓도록 하자. 유치원에서 돌아온 뒤에는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묻거나 숙제를 꼼꼼히 챙겨주며 관심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집에서는 어떻게 할까?

아이를 전문 유아교육 기관에 맡기지 않는다면 부모의 역할은 더 커진다. 유아교육기관의 교육법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림책을 읽어주거나 일상적인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한글이나 셈 등의 개념을 체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야외나 박물관 등에 가서 직접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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