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장관, 차기총장으로 비공식 피선"<외신 평가>

입력 2006-10-03 06:33:55

유엔 사무총장 선출을 위한 4번째 예비투표에서 반기문(潘基文) 외교장관이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모두로부터 지지를 받은 사실은 로이터 통신이 한국시각 3일 오전 5시39분 급보로 먼저 전한 데 이어 AFP, AP 등 세계 주요 통신사들이 잇따라 타전했다.

로이터 통신은 특히 곧바로 이은 2보에서 반 장관이 "차기 유엔 지도자로 비공식 선택됐다"고 제목을 달았다.

이어 AFP가 반 장관이 "5개 상임이사국의 지지를 받았다"며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5개가 모두 지지한 사실을 전했고, AP도 반 장관이 "거부권을 가진 5개 나라 모두의 지지를 받았다"고 타전했다.

AP는 후속기사에서 이번 투표 결과는 반 장관의 선두주자 입지를 "굳힌(cemented)" 것이라며, 6명의 후보가운데 5개 상임이사국으로부터 한표도 반대표를 받지 않는 유일한 후보임을 부각시켰다.

AP는 사무총장 후보 선출을 위한 안보리의 공식 투표일이 곧바로 오는 9일 잡힌 것은 "반 장관이 거의 확실히 후보로 선출됐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예비투표는 구속력이 있는 것이 아니며,지난 1996년 현 아난 총장 선임시 프랑스가 줄곧 반대하다 막판 돌아선 것등을 볼 때 본투표에서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고 AP는 지적하면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관들은 반장관이 승자가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방글라데시의 이프테하르 초드리 유엔대사는 "나는 이제 안전판이라고 생각하며 반장관이 (사무총장이)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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