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베어벡호에서 '옛 캡틴' 이운재(33.수원 삼성)가 제외됐다.
핌 베어벡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2일 오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대표팀 코칭 스태프 회의를 갖고 이운재와 부상 중인 수비수 정인환(20.전북)을 제외하고 러시아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김동현(22.루빈 카잔)을 발탁한 3기 베어벡호 명단 30명을 다시 발표했다.
베어벡 감독은 이들을 오는 5일 오후 4시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 소집해 8일 가나와 A매치, 11일 시리아와 아시안컵축구 예선 5차전에 대비할 계획이다.
베어벡 감독은 "이운재가 소속 팀에서 장기간 결장해 경기 감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제외했다"고 밝혔다.
이운재는 프로축구 삼성하우젠컵 7월15일 경남전에서 후반 박호진과 교체 투입된 뒤 지금까지 총 13경기(FA컵 포함)에 결장했다. 수원은 이운재 대신 박호진이 골문을 지키는 동안 13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2006 독일월드컵축구까지 대표팀의 붙박이 수문장으로 활약해온 이운재가 베어벡호에서 탈락함으로써 향후 대표팀 골키퍼 자리를 놓고 김용대(성남), 김영광(전남), 정성룡(포항) 등 차세대 멤버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일 소집되는 대표팀에는 김동현이 추가 발탁됐지만 J리그에서 소속팀 경기가 있는 조재진(시미즈)과 김정우(나고야)는 8일 합류하게 돼 함께 할 수 없다. 조재진, 김정우는 11일 시리아전부터 실전에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3기 베어벡호 수정 명단.
△GK = 김용대(성남) 김영광(전남) 정성룡(포항)
△DF = 김영철(성남) 김상식(성남) 장학영(성남) 조원희(수원) 송종국(수원) 김치곤(서울) 김치우(인천) 김동진(제니트) 이영표(토튼햄) 김진규(이와타) 차두리(마인츠)
△MF = 김남일(수원) 백지훈(수원) 김두현(성남) 오범석(포항) 권집(전북) 오장은(대구) 이호(제니트) 김정우(나고야)
△FW = 이천수(울산) 최성국(울산) 이종민(울산) 정조국(서울) 염기훈(전북) 설기현(레딩) 조재진(시미즈) 김동현(루빈 카잔)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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