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추석연휴 보내세요"…대구시, 종합대책 마련

입력 2006-10-02 09:3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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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신경 쓰면 훈훈한 명절 보낼 수 있습니다.'

보름달이 휘영청 밤하늘을 밝히는 한가위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개천절을 포함하면 어느 때보다 긴 연휴다. 일을 쉬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민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이 때일수록 응급상황이 생기면 난감하기 마련. 교통체증으로 몸살을 앓는 귀성길에 짜증이 날 때, 한창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데 갑자기 수도꼭지에서 물이 안 나오거나 아이가 아프면 허둥댈 수밖에 없다. 이에 대구시는 추석맞이 종합대책을 마련, 시민들의 편의를 돕는다. 긴 연휴를 맞아 미리 알아두면 요긴한 정보를 모았다.

◆귀성길, '길은 여러 개'.

시는 매년 귀성 인파로 몸살을 앓는 우회도로 안내 등 상습 교통체증 구간 소통대책을 내놨다. 고향을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지만 꽉 막힐 귀성길을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오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

군위, 의성, 안동 방면으로 가는 이들이 눈여겨볼 우회도로는 ▷대구→백안동→능성동→신령→의성→안동 ▷대구→팔공산순환도로→파계로→한티재→군위→안동 ▷대구→팔공산순환도로→동명→가산→군위→안동.

영천 방면으로 떠나는 시민들은 ▷대구→경산→진량→하양→영천 ▷대구→불로동→능성동→와촌→하양→금호→영천 ▷대구→동대구IC→도동IC→청통→영천으로 가는 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왜관 방면으로 간다면 ▷대구→성서→하빈→왜관, 고령 방면과 성주 방면이 목적지인 경우 각각 5번 국도와 88고속도로, 4번·30번 국도로 분산이용을 유도하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시 관계자는 "질서를 지키고 방송을 통해 나오는 교통상황 안내에 귀를 기울인다면 보다 편안하고 빠른 여행길이 될 것"이라며 "도로 이용에 불편이 있을 경우 시 교통정책과(053-803-4741)로 전화를 하면 된다."고 밝혔다.

◆성묘가기 힘드십니까?

대구 시내와 인근 대규모 묘지는 4곳. 경북 칠곡군 동명면에 있는 동명가족묘지(금암리)와 동명공동묘지(학산리), 칠곡군 지천면 낙산리에 자리한 시립공원묘지, 대구시 달서구 장동에 있는 성서공동묘지가 그곳이다.

시는 추석인 6일과 7일 1만2천여 명의 성묘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고 시내버스 4개 노선을 연장운행하고 임시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대비에 들어갔다.

칠곡·동명 방향으로 가는 성묘객은 ▷730번(대덕맨션→태전교→현대1공원→시립공원, 대덕맨션→동명→청구공원 입구→시립공원→현대1공원→태전교) ▷427번(만촌동→동명→시립공원→현대2공원→다부동), 급행3번(범물동→동명→현대2공원→다부동) ▷급행3번(범물동→동명→현대2공원→다부동)을 이용하면 된다. 칠곡·지천 방향은 724번(욱수동→강북고→현대1공원→시립공원→조양공원)을 타는 것이 좋다.

임시주차장은 대구~왜관 국도확장 신설도로(350면), 구안국도 폐도로(340면), 동명 구안국도 갓길 차선(600면)은 마련돼 있지만 ▷동명→청구공원→조양공원 입구와 ▷태전교→현대1공원→시립공원 구간은 6, 7일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방통행을 실시하니 유의해야 한다.

◆가스나 물이 떨어졌나요, 어디가 아프세요?

이제 막 차례상에 올릴 전을 부치는데 LPG가스가 떨어지면 난감한 일. 휴대용 가스렌지를 찾는다, 부탄가스를 사온다 부산을 떨지 말 것. 각 구·군별로 명절 연휴 문을 여는 가스판매업소가 모두 40곳에 이르니 이곳으로 연락하면 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상황실(053-588-0019)이나 각 구청 가스민원 담당과로 전화를 하면 연휴에도 문을 여는 가스판매업소를 안내받을 수 있다. 도시가스 공급에 문제가 있다면 대구도시가스(주)(053-606-1000)에서 해결해준다.

수도꼭지를 열었는데도 갑자기 물이 안나오는 등 급수에 이상이 생겼을 때는 상수도본부(053-476-3003)를 찾으면 된다. 8일까지 급수민원처리상황반을 운영, 비상대기체제를 유지한다.

길을 지나다보면 쉽게 눈에 띄는 것이 병원과 약국. 하지만 명절 연휴 문을 연 곳을 찾기는 쉽잖다. 그렇다고 아픈 가족을 데리고 계속 거리를 헤매는 것은 어리석은 일. 시청(053-803-4071)이나 각 구·군 보건소에서 연휴기간 당직의료기관을 안내한다. 증상이 가볍다면 당번 약국을 찾으면 되겠지만 환자 상태가 심각하게 느껴지면 1339응급의료정보센터(국번 없이 1339, 휴대전화는 지역번호+1339)로 연락하는 것도 한 방법.

◆추석날, 쓰레기 내다 놓지 마세요.

추석 전날과 이튿날은 쓰레기 수거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만 추석 당일에는 쓰레기를 수거해가지 않는다. 내다버릴 쓰레기가 있다면 미리 처리하는 것이 집 주변 환경을 고려할 때 현명한 처사. 다만 동구는 직원 5명, 달서구는 6명(청소차 2대)을 동원해 비상수거반을 가동한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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