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등 사행성 게임 관련자 7만여명 입건

입력 2006-10-02 09:33:40

'바다이야기' 등 사행성 게임기 제조·유통 및 게임장 운영 등과 관련해 전국에서 7만 797명이 입건돼 2천812명이 구속됐고 조직폭력배 250명도 입건됐다. 대검찰청은 작년 11월부터 경찰과 전국에서 불법 게임장과 PC방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여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일 밝혔다.

검·경은 또 불법 사행성 게임장과 PC방에 설치됐던 게임기와 PC 30만 9천359대, 게임장과 환전소에 보관돼 있던 현금 66억 5천995만 원, 상품권 839만 1천175장을 압수했다.

검찰은 폭력조직의 새로운 자금줄로 떠오른 사행성 게임장과 PC방 업주들이 손님들에게 불법 게임을 제공하며 얻은 수익을 환수하기 위해 1천671억 3천900만 원의 몰수·추징 보전신청을 법원에 냈으며 이 중 1천427억 6천100만 원의 보전 결정을 받아냈다.

이에 따라 전국 사행성 게임장의 84%인 9천460개 업소, 전체 PC방의 98%인 5천184개 업소가 휴·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중수부는 앞으로 사행성 게임기 제조·유통 업체들에 대한 특혜 금융 지원, 주식거래 관련 불법성 여부, 회사 운영과정 상의 비리 내용 등을 집중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사행성 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도 바다이야기 제조사 대표 차용관 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20명을 불구속기소했으며 영등위 위원 등 135명을 출국금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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