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 이중재 사장은 29일 "한수원 본사의 경주 이전 후보지로 방폐장 인근인 양북을 포함해 여러 곳을 검토 중"이라며 "오는 11월까지 이전부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오후 월성원자력본부에서 방폐장 주변 지역 주민대표들과 만나 "경주시가 추천한 양북면 장항리와 주민들이 추천한 양북면 어일리 2곳, 양북이 아닌 다른 지역 등 몇 곳을 후보 대상지역으로 용역을 의뢰한 상태지만 도로 등 경주시의 도시계획이 없어 일단 중단된 상태"라며 "양북면을 배제하기 위해 다른 곳을 이전 후보지로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 부지 결정을 위해 경주시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경주시 도심성장 및 도시주거계획과의 부합성, 경주시 역사경관과 조화될 수 있는 조화성,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 기업 활동이 자유로운 광역교통 접근성과 이용의 편리성, 토지매입 이용 편리성, 향후 토지 부지확장 가능성, 개발에 대한 용도 규제가 적은 곳 등 7가지 입지여건에 대해 경주시에 협조 공문을 보낸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부지 면적은 평지의 경우 5만 평, 구릉지나 산지는 10만 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방폐장 인접지역 주민들은 이 사장에게 양북 이전을 강력히 요구하고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방폐장 건설 백지화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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