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전 차관도 조사키로
감사원은 '바다이야기'를 포함한 사행성 성인게임 실태 감사와 관련, 29일 오후 배종신(裵鍾信) 전 문화부 차관을 불러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배 전 차관은 2004년 7월부터 올해 1월말까지 문화부 차관을 지냈으며, 이 기간바다이야기가 영등위 심의를 통과했고 상품권 인증제도 지정제로 변경됐다.
감사원은 배 전 차관에 대한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시 유진룡(劉震龍) 전 문화부차관도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감사원은 당초 이날로 마무리지으려던 감사를 다음달 20일까지 연장키로 했다.
감사원이 바다이야기 감사와 관련해 차관급 이상 문화부 전.현직 간부를 직접 소환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은 또한 지난해 7월 상품권 인증제가 지정제로 전환된 것을 사실상의 규제완화로 판단, 부적격업체가 상품권 발행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감사원은 당초 이날로 감사를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책임소재를 분명히 가리기위해 추석연휴가 끝난뒤 10월9일부터 20일까지 2주가량 감사기일을 연장키로 했다.
이에 따라 추석연휴 직후부터 유 전 차관을 비롯, 경품용 상품권 제도를 최초로도입할 당시 문광부 장관이었던 남궁 진(南宮 鎭) 전 장관과 '바다이야기'와 경품용상품권 승인 당시 문광부 장관이었던 열린우리당 정동채(鄭東采) 의원 등 문광부 전.
현직 간부를 비롯해 우종식(禹鍾植) 게임산업개발원장, 영등위 전.현직 심의위원, 서울보증보험 관계자 등이 소환조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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