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의 불국사와 석굴암을 찾는 관광객이 10년 사이 35%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최정자 교수(호텔관광경영학과)가 실시한 불국지구 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995년 불국사와 석굴암을 찾은 관광객은 415만698명이었다. 그러나 지난 98년에는 275만6천394명으로 22.8% 감소했고 이후 소폭의 증감을 보이다가 지난해에는 268만7천228명이 찾는데 그쳐 10년 사이 무려 35.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교수는 이렇게 불국사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장기적인 비전 및 체험 컨셉 부족, 불교사찰체험 및 교육의 중심센터로서의 자리매김과 운영프로그램 부족, 이동수단 및 접근성 부족, 인근 관광매력물과의 연계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최교수가 최근 2주간 관광객 3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불국사 지구에 체류하는 시간이 2시간 미만이 61%를 차지했으며 상가 이용 관광객은 34%, 숙박 관광객은 8.5%에 그치는 등 당일 관광형태를 보였다.
최 교수는 "관광객 조사에서 주차장문제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불국사 입장료 개선, 야간 볼거리 즐길거리 확충,휴식공간 확충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앞으로 불국사지구만의 차별화된 새 관광물 창출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경주·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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