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려는 대구시가 경쟁 도시에 비해 단연 앞서 있으며 2011년 대회 유치에 실패할 경우 201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가능한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열리는 2006대구국제육상대회를 위해 대구에 온 유종하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위원장은 27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전례없이 8개 도시가 유치에 나서 경쟁이 치열하지만 그 중 대구가 경기장 시설, 교통, 숙박시설 등 인프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분야에서 단연 앞서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또 "유치 경쟁도시가 많은 점을 고려,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내년 3월 케냐 몸바사에서 열리는 IAAF 집행이사회회에서 2011년 대회는 물론 2013년 대회 개최지도 함께 결정하기로 했다"며 "2013년 대회 개최지는 득표 수 2위의 도시가 자동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고 개최 의사가 있는 도시가 우선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이와 관련, "IAAF가 최근 대구시에 대해 2013년 대회를 개최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어왔고 이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답신을 보냈다"고 말해 상황에 따라 2013년 대회 유치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유 위원장은 "12월1일까지 IAAF에 2011년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해야 되는데 미국의 경우 IAAF 기준에 맞는 공인 육상경기장이 없고 현재까지 유치 의사를 밝히는 도시가 없기 때문에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이 남아있는 점을 고려한다면 유치 신청을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대구시가 지난해 8월부터 경쟁 도시 중 가장 먼저 유치 활동을 시작, 현재까지 개최지 결정 투표권을 갖고 있는 28명의 집행이사 대부분을 만나봤으며 그들 상당수가 대구종합경기장의 시설, 교통, 숙박 시설, 선수촌 건립 등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지지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그러나 집행이사 상당수가 지지 의사를 밝혔다 하더라도 경쟁 도시의 움직임에 따라 대응하여야 하므로 개최지가 결정될 때까지 최선의 활동을 벌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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