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지역특구박람회' 오늘 EXCO서 개막

입력 2006-09-28 10:24:49

대한민국 지역특구박람회가 28일 오전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권오규 재정경제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갖고 4일간의 일정에 들어간 이번 지역특구박람회는 '지역 특화로 세계화·지방화 시대를 앞서간다'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지역특구제도가 도입된 뒤 최초로 열리는 전국단위 행사로 전국 38개 지역특구가 참가, 전시관 운영을 비롯해 학술행사, 문화 공연, 특구투어, 특산물 한마당 등 다채로운 행사를 펼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재경부, 행정자치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 중앙 3개 관련 부처 후원으로 열리는데 이 가운데 재경부 주제전시관은 지역 특구 제도의 도입 배경과 추진 경과, 규제 특례, 발전 방향, 특구 지정 절차 등 지역 특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 전시하고 전국 지역 특구를 개괄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국내외 특구의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특구전시관=전국 38개 특구에서 지역 특구의 특성을 살린 특구전시관 124개 부스를 운영한다. 또 일본, 호주 등 해외 특구관도 설치, 운영된다.

◆성공사례발표회, 심포지엄=전시 행사와 함께 다양한 학술행사도 열린다. 성공사례발표회에는 재경부가 지난해 6월까지 지정한 각 지역특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까지 실시한 평가에서 우수 특구로 지정된 7개 특구에 대해 영상물을 시연한다. 태백 고지대스포츠체험장 및 순창 장류산업, 해운대 컨벤션영상해양레저, 원주 첨단의료건강산업, 제천 약초웰빙특구 등 5개 특구의 성공 사례도 발표한다.

28일 심포지엄에서는 지역특구위원인 이인선 계명대 교수의 '지역특화발전특구 활성화 방안' 주제발표가 있으며 29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최용호 위원(경북대 교수)의 '세계화와 지역 경제의 재창조' 초청 강연도 열린다.

29일에는 영국·호주·일본 등 해외 특구에 대한 성공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일본 내각부의 이시자키 히토시 특구담당 참사관이 일본 특구제도를 소개하고 특구 업무 추진 상황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유치설명회=포항 호미곶해양레저특구, 남원 지리산웰빙허브산업특구, 고창 복분자산업특구 등 3개 특구에서 투자유치설명회 및 개발상담회가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 5개 경제 단체의 소속회원사들의 참가 및 실질적인 투자가 기대되고 있다.

◆특산물 한마당과 특구 투어=38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는 특산물 한마당을 비롯 개그맨 이용식의 사회로 열리는 '안경특구지정 기념음악회'에는 청도 온누리국악단 공연, 충북 옥천·경북 문경 등 지역 예술단의 문화 공연, 계명대 타악팀, 레일아트 공연단 등의 다양한 공연이 행사 기간 내내 이어진다.

또 영천 한방진흥특구와 대구 약령시특구 등을 돌아볼 수 있는 특구지역 투어도 열린다. 대구투어의 경우 약령시와 함께 이상화 시인 생가, 경상감영 등을 순례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지역특구제도는 '지방의, 지방에 의한, 지방을 위한 개발전략'인 만큼 자치단체가 저마다의 특화된 방식으로 특구사업을 추진해 산업과 문화, 관광이 아우러진 21세기형 지역 발전의 모델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지역에서 활발히 논의되고 있는 경제통합과 때를 같이해 대구경북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첫 행사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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