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흥 구간 병목 현상 심각한 수준"
부족한 철도 선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KTX 경부선을 2층 열차로 운영하는 방안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현재 서울역에서 시흥역까지 구간 17.6㎞에는 KTX와 일반 열차가 이용하는 선로가 하나 밖에 없어 선로 부족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선로를 개설하는 동시에 한꺼번에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2층 열차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 등으로 퍼지는 우리 나라 철도 선로의 가장 윗 부분에 해당하는 서울역-시흥역 구간은 선로가 하나 밖에 없어 열차가 한계용량인 하루 171회에 육박한 하루 165회를 운행하고 있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면 아무리 시흥역 이후 지역에 철도망을 증설하고 열차 수를 늘려도 서울-시흥 구간에 과부하가 걸려 정작 가장 승객이 많은 수도권 지역에서 철도 이용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
건교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 등 수도권과 시흥 이후 지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선로를 만들어야 하는데, 새로운 철길을 만드는 것은 부지확보나 환경 문제 등 난관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최소 10년 이상의 긴 시간이 걸린다는 문제가 있다.
건교부 관계자는 "열차 선로 신설과 병행해 시간이 상대적으로 덜 걸리는 복층 열차를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고속열차를 단층 열차에서 복층 열차로 바꾸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가 크지 않으며, KTX 경부선의 경우 충분히 기존 시설을 이용해 복층 열차를 운영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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