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농구 챔피언 서울 삼성이 일본프로농구 bj리그 우승팀 오사카 에베사에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27일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 애니콜 한일프로농구 챔피언전 2차전에서 올루미데 오예데지(26점.23리바운드), 서장훈(23점.4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에베사를 85-78로 이겼다.
삼성은 1쿼터 시작 후 약 3분45초간 에베사에 자유투 2개만을 내주는 동안 무려 16점을 퍼부어 16-2로 앞서가면서 시작부터 상대의 혼을 뺐다.
1쿼터를 29-19로 앞선 삼성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에베사에 연달아 8점을 내줘 29-27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다.
특히 2쿼터 종료 2분52초를 남기고는 팀의 주득점원인 네이트 존슨(12점.4리바운드)이 5반칙으로 물러나는 악재까지 겹쳤다.
외국인 선수 4명을 보유하면서 3명을 기용할 수 있는 에베사에 비해 외국인 선수 2명밖에 출전시킬 수 없는 삼성으로서는 '차포'를 모두 쓰는 상대를 맞아 '차' 1개를 떼고 장기를 두는 격이 됐다.
그러나 삼성은 후반 들어 오예데지와 서장훈의 더블 포스트를 구축해 에베사에 맞섰다. 오예데지는 3쿼터에 5점, 6리바운드를 해내며 골밑을 지켰고 서장훈은 내외곽을 오가며 9점을 보태 삼성이 3쿼터에 2점을 더 벌리는데 앞장섰다.
4쿼터에 들어선 삼성은 서장훈이 3점슛과 2점슛 2개로 내리 7점을 넣으며 10점 안팎의 리드를 유지했고 72-64로 앞서던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는 강혁(7점.5어시스트)의 3점슛과 오예데지의 통렬한 덩크슛까지 터져 77-64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삼성은 경기 종료 2분31초를 남기고 에베사의 제프 뉴튼(25점.11리바운드)에 골밑슛, 조호 마사시(5점)에게 3점슛을 내줘 74-80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후 오예데지가 자유투 4개를 차분히 모두 성공시켜 승리를 지켰다.
에베사는 뉴튼이 25점으로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 1명이 빠진 삼성에 리바운드의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오히려 1개를 더 빼앗기는 등 부진(37-36)으로 2연승에 실패했다.
안준호 삼성 감독은 "원정 1차전과 달리 코트와 공 등 환경에 익숙해 유리했다. 오늘 경기보다 1개월 정도 후에 시작되는 시즌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데 오늘 뜻대로 경기가 풀렸다"며 "서장훈과 오예데지를 이용한 포스트 공격이 잘 먹혔다"고 승인을 분석했다.
테니치 켄사쿠 에베사 감독은 "팀 훈련을 시작한 지 2주 정도 됐는데 생각보다는 좋은 경기를 했다. 다만 리바운드가 부족했고 고비에서 결정력이 삼성이 앞섰다"고 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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