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내각'의 각료 가운데 이른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파'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사타 겐이치로(佐田玄一郞) 행정개혁담당상은 26일 임명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말 고향과 국가를 생각하고, 지금의 평화로운 일본의 초석이 된 분들에게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갖고 참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료로서도 참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한 것이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오키나와.북방.저출산담당상도 "매년 참배해왔다. 감사의 마음을 바치는 행동은 계속하겠으며 (시기는) 형편을 보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무상은 "개인적으로 매년 참배하고 있다"며 "갈지 안갈지 말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참배 의사를 비쳤다. 오미 고지(尾身幸次) 재무상은 "앞으로 어떻게 할지 말하지 않겠다"며 '비밀주의'를 견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외상은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반면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방위청장관은 "그 사람들(A급 전범)을 합사해놓고 예의를 표하라고 하면 나 자신은 안된다"며 참배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교적 분명히했다.
연립정권인 공명당 출신인 유시바 데쓰죠(冬柴鐵三) 국토교통상은 "총리와 관방장관, 외상은 적어도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동안은 참배하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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