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네팔 삼림장관과 세계야생기금(WWF) 관계자 등 24명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리콥터의 잔해가 발견됐으며 생존자는 없다고 네팔 구조대가 25일 밝혔다.
구조대 관계자들은 7명으로 구성된 구조팀이 이날 오전 헬기 이륙 지점에서 남서쪽으로 약 2㎞ 떨어진 깊은 계곡에서 "완전히 부서진 채" 사방으로 흩어진 잔해를 찾아냈으며 단 1구의 시신만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온전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헬기가 이륙한 지 5분 뒤에 큰 소리를 들었다는 현지 주민들이 있었다며 그동안 안개와 나쁜 날씨 때문에 수색 작업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현지에 도착한 구조팀이 산 경사면에 흩어진 시신들을 수습하고 있지만 날씨가 좋아져야 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오늘 안으로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 지점의 해발 고도는 3천500m정도다.
WWF가 임대한 사고 헬기는 러시아제 MI-17로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500㎞ 떨어진 타플레중 인근의 한 마을에서 타플레중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륙했으나 곧 추락했다.
탑승자 가운데 미국인과 러시아인은 각각 2명씩이었고 핀란드, 캐나다, 호주인이 각각 1명씩이었으며 나머지 17명은 네팔인들이었다.
카트만두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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