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저장(浙江)성은 일식집에서 판매하는 스시(초밥)의 상당수가 위생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장성 공상국은 25일 항저우(杭州)의 5개 일본 요리 전문점을 대상으로 위생검사를 실시한 결과 합격률이 35.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공상국은 스시에서 곰팡이, 대장균, 미생물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으며 일부 스시에서는 곰팡이 수가 기준치의 23배가 넘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공상국은 이에 앞서 실시한 까르푸에서 판매하는 스시에 대한 위생검사에서는 10개 제품이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저장성 공상국의 스시에 대한 위생검사 결과는 일본 P&G가 생산 판매하는 SK-Ⅱ화장품에서 중금속이 발견된 이후 뒤이어 터져나온 것이다.
저장성 검역당국은 이에 앞서 최근 일본산 꽁치에서 허용기준치를 최고 22배나 초과하는 비소성분을 검출했으며 랴오닝(遼寧)성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비소 성분이 들어 있는 일본산 조미양념이 검역당국에 적발됐다.
또 지난 7일 이후 상하이(上海), 후베이(湖北) 등지에서 납 성분이 함유된 샐러드유, 카드뮴이 들어 있는 냉동오징어, 유황 성분이 검출된 가자미 등이 발견됐다.
중국과 일본이 올들어 검역기관을 통해 잇따라 상대국 수출품에 대해 '퇴짜'를 놓으면서 무역 신경전이 외교전쟁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7월 중국산 수입 장어에서 살충제 성분이 발견됐다고 발표하자 지난달 일본에서 수입된 케이크 감자 분말에서 각각 기준치를 초과한 알루미늄과 이산화유황이 검출됐다며 맞불작전을 편 데 이어 올해 들어서만 중국산 배추, 벌꿀에서, 일본산 어육탕, 케이크, 커피에 이르기까지 중국과 일본은 경쟁적으로 상대국 수입품이 자국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발표를 내놓고 있다.
상하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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