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체전은 모범체전"…행사 학생동원 크게 줄어

입력 2006-09-26 09:53:57

개·폐회식 등에 예년 10% 수준만 참여

김천에서 열리는 제87회 전국체전(10월 17~23일)이 개·폐회식 등에 학생동원이 크게 줄어든 모범 체전으로 치러진다. 김천시·김천교육청 등 체전기획단에 따르면 체전의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에 참여하는 학생은 김천농공고 127명, 김천중앙고 80명, 김천여고 220명 등 모두 427명으로 예년 체전행사의 1/10 수준이다. 또 경북의 15개 시·군의 경기장에 경기보조로 참여하는 인원도 김천의 중·고교생 271명을 비롯, 1천200여 명으로 가능한한 관련 경기종목 체육팀이 있는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발적인 신청을 받았고, 경기장 관중 동원을 없앤 대신 학교마다 자발적 관람을 유도키로 했다.

김천농공고 김택희 교장은 "참가자 상당수는 진학이 이미 결정된 3학년생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들의 응집력과 학교사랑 정신이 높아진 것은 물론 생활지도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김천교육청 이각용 체전기획담당은 "예년의 경우 체전 공식행사에만 1천, 2천 명의 학생이 동원됐으나 올해는 무리한 동원을 않는다는 방침아래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체전에서는 개·폐회식 매스게임 '꿈을 향한 무한도전'과 '피지천 퍼포머'(김천중앙고), '87년 체전 역사'와 '토우 퍼포머', 농악공연(김천농공고)이 있을 예정이다. 11일부터 각 학교별로 연습에 나서 10월 9일 메인스타디움인 김천종합운동장에 모여 종합연습에 들어가 13일부터 리허설을 가질 예정이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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