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핵발전 프로그램 추진 결정

입력 2006-09-25 11:21:46

美 "평화적 핵발전 장려" 표명 후

이집트는 지중해 연안에 핵발전소를 세운다는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20년간 동결됐던 민수용 핵에너지프로그램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관리들이 24일 밝혔다.

이집트 최고에너지위원회는 이날 18년 만에 회의를 열어 핵을 포함한 대체에너지자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관리들은 전했다.

마그디 라디 내각 대변인은 "이집트 내 수요 증가에 따라 핵에너지 대안에 대한 연구를 즉각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MENA통신은 보도했다.

라디 대변인은 "에너지 소비율이 개발 비율을 웃돌고 있지만 다른 대체에너지 자원은 제한돼 있다."면서 "핵에너지가 안정성의 증가로 인해 세계적인 대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21일 집권 국민당 전당대회 폐막회의에서 "에너지의 미래는 국가 미래 건설의 중심 요소"라며 "핵에너지를 포함한 신규 및 대체에너지 자원의 혜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산 유네스 이집트 전력부장관은 이날 관영 알 아흐람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중해 연안에 15-20억 달러를 들여 1천MW급 핵발전소를 지을 것이라면서 프로젝트 승인으로부터 10년 내에 핵발전소가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집트가 외국 기관들과 핵발전소 자금조달과 프로젝트에 대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마스리 알 욤지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정부가 1800MW급 핵발전소 3기를 세울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며, 또다른 관영지 알 아크바르는 유네스 전력장관이 5천MW급 원전 부지 몇 곳이 선정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프랜스 리치아르도네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주 "미국은 민수용 목적의 평화적 핵발전을 전세계적으로 장려한다."며 이집트의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가 핵에너지 프로그램 추진으로 이란과 같은 문제에 부딪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는 19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핵발전 프로그램을 동결했으며 핵비확산조약(NPT) 조인국으로 중동의 핵무기 제거를 촉구해 왔고, 특히 이스라엘의 핵보유를 줄곧 비난해 왔다.

카이로AFP연합뉴스(2단)

美 "평화적 핵발전 장려" 표명 후(1단)

이집트는 지중해 연안에 핵발전소를 세운다는 계획을 추진함으로써 20년간 동결됐던 민수용 핵에너지프로그램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관리들이 24일 밝혔다.

이집트 최고에너지위원회는 이날 18년 만에 회의를 열어 핵을 포함한 대체에너지자원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관리들은 전했다.

마그디 라디 내각 대변인은 "이집트 내 수요 증가에 따라 핵에너지 대안에 대한 연구를 즉각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한 것으로 MENA통신은 보도했다.

라디 대변인은 "에너지 소비율이 개발 비율을 웃돌고 있지만 다른 대체에너지 자원은 제한돼 있다."면서 "핵에너지가 안정성의 증가로 인해 세계적인 대안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지난 21일 집권 국민당 전당대회 폐막회의에서 "에너지의 미래는 국가 미래 건설의 중심 요소"라며 "핵에너지를 포함한 신규 및 대체에너지 자원의 혜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하산 유네스 이집트 전력부장관은 이날 관영 알 아흐람지와의 인터뷰에서 지중해 연안에 15-20억 달러를 들여 1천MW급 핵발전소를 지을 것이라면서 프로젝트 승인으로부터 10년 내에 핵발전소가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집트가 외국 기관들과 핵발전소 자금조달과 프로젝트에 대해 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마스리 알 욤지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정부가 1800MW급 핵발전소 3기를 세울 계획이라고 보도했으며, 또다른 관영지 알 아크바르는 유네스 전력장관이 5천MW급 원전 부지 몇 곳이 선정됐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프랜스 리치아르도네 이집트 주재 미국 대사는 지난주 "미국은 민수용 목적의 평화적 핵발전을 전세계적으로 장려한다."며 이집트의 평화적 핵에너지 이용에 반대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집트가 핵에너지 프로그램 추진으로 이란과 같은 문제에 부딪히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집트는 1986년 구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핵발전 프로그램을 동결했으며 핵비확산조약(NPT) 조인국으로 중동의 핵무기 제거를 촉구해 왔고, 특히 이스라엘의 핵보유를 줄곧 비난해 왔다.

카이로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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