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전종국 카운피아닷컴 원장은 대구지하철공사 성과관리팀의 전체적인 조직 분위기는 무척 좋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백정부 팀장이 적극적인데다 다정다감한 면도 많기 때문에 팀 전체가 활기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팀원들 또한 일 욕심이 많은 팀장을 100% 만족시키지 못하는 데에 따른 미안한 마음도 저변에 깔려 있다. 올 3월에 구성돼 아직 크게 개인적인 갈등 없이 잘 꾸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조금 욕심을 낸다면 팀장이 거울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 원장은 "거울이 비뚤어지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팀장은 항상 바른 거울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팀원들 스스로도 좀 더 팀장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창훈기자
♣팀원들의 소감
대구지하철공사 성과관리팀 팀원들은 조직 심리 상담이 끝난 뒤 상당히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백정부 팀장은 "예전엔 솔직히 겉으로 드러나는 부하 직원의 행동만을 보고 판단했던 것 같다."고 토로하면서 이번 상담을 통해 앞으로 팀원들의 마음에 담긴 모습을 보려고 애써야겠다고 말했다. 백혜준 씨는 "팀원들의 성향을 나름대로 짐작은 했지만 그게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할 거라곤 미처 생각 못했다."고 했다. 단순히 업무적인 것에만 집중했다는 것. 백 씨는 앞으로 그런 쪽으로 대화를 많이 해야겠다고 말했다.
김백진 씨는 "지금까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이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내버려 두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마음을 다스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미 씨는 "전공이 심리학이라 조직 심리 강의나 상담이 조금은 익숙하다."고 말하면서도 사실 지금까지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경미 씨는 "앞으로 상대방의 말과 행동에 반응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박점수 씨는 "원래 마음을 보려고 애써왔지만 그게 힘든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상담을 통해 상대방 마음을 파악하는 것이 무척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 더욱 더 신경을 써야겠다고 말했다.
♣마음을 읽자
보통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마음과는 다르게 행동부터 나오는 경우가 있다. 가장 흔한 것이 화가 났을 때. 보통 열불난다는 둥, 천불난다는 둥의 말로 표현된다. 이럴 땐 평소 해오던 행동이 나오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말을 하지 않거나 얼굴이 굳어진다. 심하면 사무실을 나가는 경우가 그것이다.
상사 입장에선 이런 부하 직원의 행동만을 보고 무턱대고 고치려고 하거나 그 사람을 잘못 평가해버리는 경우가 보통이다. 하지만 전종국 카운피아닷컴 원장은 상사의 이런 방식은 무척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화가 났을 때나 당황했을 때 등 돌발 상황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행동들은 일생동안 그 사람만이 쌓아온 버릇이자 생활 패턴이다. 그 순간에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행동부터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단순히 고치려고 하거나 비난한다면 의기소침하게 되고 그 사람만이 가지는 장점마저도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결국 실패하기 십상이고 이런 것이 쌓일 경우 조직은 삐걱거리게 된다.
조직의 리더는 부하 직원의 드러나는 행동에 따른 심리적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행동보다는 마음을 보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전 원장은 "상대방이 자신의 마음을 보지 못한 채 행동만을 보고 반응한다면 그 사람은 억울할 수밖에 없고 더욱 감정이 어긋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로의 마음을 보는 노력을 한다면 서로를 더욱 이해하게 되고 조직은 상당 부분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리더가 각 부하 직원들의 성향을 잘 파악한 뒤 자주 진솔한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하 직원들 또한 리더의 드러나는 행동만을 보고 "왜 저럴까."나 "성깔 나온다."고 치부하기보다는 그 속내를 보고 이해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마음 열기 놀이 방법
다음의 놀이는 팀원들 간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놀이다. 이는 한쪽이 마음을 열어야 서로 이해하는 마음이 생기고 조직이 좋은 분위기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두 명만이 아니라 전체 조직원이 손을 엇갈리게 맞잡고 푸는 방법도 있다.
제시)
두 명이 서로 마주 보고 손을 엇갈리게 잡도록 한다. 맞잡은 손을 놓지않고 서로의 몸을 돌려 엇갈린 손을 풀게 한다.
해결)
두 명 가운데 어느 한 쪽이 먼저 꼬인 손을 풀기위해 몸을 움직여야 한다. 잡은 두 손을 머리위로 해서 몸을 돌려 풀어야 한다. 서로 꼬인 마음을 풀기위해 몸을 뒤틀어야 한다는 말.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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