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달성군 제외 14곳 큰 충돌없이 마무리
22일 오후 3시 대구.경북 지자체 15곳에서 공무원노조 사무실 퇴거 집행이 전격 실시된 가운데 대구 달성군을 제외한 대구.경북지역 전공노 사무실 14곳에 대한 폐쇄가 완료됐다.
대구지역은 이날 오후 3시40분께 달서구에서 직원 20여명이 전공노 사무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농성 중이던 조합원 4명을 끌어내며 사무실을 폐쇄한 데 이어 4시10분께 수성구와 서구에서도 별다른 마찰 없이 퇴거가 완료됐다.
그러나 동구와 중.남구 등 일부 지부에서는 조합원들이 바리케이드를 치거나 스프레이식 모기약 등을 뿌리며 거세게 저항했다.
4시30분께 동구에서는 조합원과 구청직원들이 출입구 바리케이드를 사이에 두고 1시간30여분 동안 대치한 끝에 안에 있던 조합원들이 자진 해산했고, 중구도 오후 5시께 총무과 직원들이 공구로 노조 사무실 출입문을 철거하자 안에서 농성을 벌이던 조합원 4명이 스프레이 모기약 등을 뿌리며 저항하다 사무실을 빠져나갔다.
남구는 오후 3시30분께 구청직원과 경찰이 전공노 사무실 문을 따고 들어가 안에 있던 5~6명의 조합원들을 끌어냈지만 일부 조합원들이 지원하러 나온 민주노총 관계자 20여명과 사무실에서 계속 버티다 7시께 자진해산했으며, 상수도사업본부에서도 일부 조합원들이 경찰에 의해 강제로 끌려나오기도 했다.
경북지역은 오후 4시30분께 경북도내 7개 시.군 중 안동시의 전공노 사무실 폐쇄가 가장 먼저 이뤄진 것을 시작으로 오후 7시께 포항과 경주, 김천, 상주, 영천, 고령 등 나머지 시.군에서도 폐쇄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
그러나 대구 달성군에서는 조합원 수명이 3층 전공노 사무실에 남아 계속 저항하고 있으며 민주노총 관계자 50여명도 복도에서 농성을 벌이고 주변에 경찰이 배치되는 등 대치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 경북지역에서 비교적 저항이 거셌던 상주에서는 전공노 조합원 10여명이 사무실 폐쇄가 끝난 뒤에도 시청 앞에 모여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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