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FA 2년 계약이 끝나는 왕년의 '언히터블' 임창용(30.삼성)이 부상의 그늘을 쉽게 걷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후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임창용은 21일 경북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2군 경기에 중간 계투로 올 시즌 처음 등판했지만 4명의 타자를 상대하며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못 잡고 2안타와 2사사구로 2실점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0㎞에 불과했고 제구력도 안정되지 않아 아직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님을 보여줬다.
지난 1995년 해태(현 KIA)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해 1997년 다승 3위(14승)에 이어 1998년 구원왕(42세이브포인트)을 차지했고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1999년 방어율 1위(2.14)에 올랐던 특급 투수의 명성에 걸맞지 않은 모습이다.
지난 2004년 삼성과 2년 간 총 18억원의 FA 계약으로 투수 연봉왕(5억원)에 오른 임창용은 올 해 포스트시즌 무대에 서는 건 사실상 물 건너갔고 시즌 후 계약이 끝나지만 재계약 여부도 불투명하다.
지난 해 5승8패, 방어율 6.50에 그쳤고 올 시즌에는 재활에 전념하느라 1군 경기에는 단 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기나긴 재활을 거쳐 2군 경기 등판의 첫 테이프를 끊은 임창용이 부활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예전의 위력적인 피칭을 보여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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