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최근 사거리 500km급 크루즈(순항) 미사일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21일 "군과 ADD 기술진이 사거리 500km의 크루즈 미사일을 개발했다."며 "10월께 창설 완료되는 유도탄사령부에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내년부터 도입될 3척의 중형 잠수함(1천800t)에도 장착될 예정이다.
'천룡'(天龍)으로 명명될 이 미사일은 유사시 북한의 후방 미사일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광웅(尹光雄) 국방장관은 지난 7월7일 국방부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크루즈 미사일을 연구개발할 생각을 갖고 있고 미측도 이를 알고 있다."며 크루즈 미사일 개발 사실을 공개했다.
윤 장관은 이어 "지난 3년간 우리도 (크루즈)미사일 시험발사를 한 횟수가 십수 회가 넘을 것 "이라며 "북한은 장거리 미사일 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확도 측면에서 북측보다 훨씬 앞설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2001년 미국과 합의한 미사일지침에 따라 '사거리 300㎞, 탄두중량 500㎏' 이상의 탄도 미사일 개발은 제한돼 있지만 크루즈 미사일의 경우에는 '탄두중량 500㎏' 이상을 넘지 않으면 사거리에 제한 없이 개발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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