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신바예뱌·류시앙 등 세계신 의욕
28일 열리는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대회에 참가하는 류시앙, 이신바예바 등 세계적 스타들의 세계 신기록이 기대되고 있다. 또 세계적 육상 스타들과 함께 뛰게 되는 국내 육상 기대주들의 한국 신기록 가능성도 커지면서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침체에 빠진 한국 육상의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이 나오는 것은 대구국제육상대회가 이벤트성 대회이고 대부분의 세계적 육상 스타들이 시즌을 접는 대회로 간주하고 있지만 세계 기록 공인을 받을 수 있는 대회인데다 이신바예바, 류시앙 등은 세계 기록 수립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신기록이 수립될 경우 대회 개최 도시와 장소도 기록 수립 소식과 함께 전 세계에 알려지게 돼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유치 차원에서 이번 대회를 여는 대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외국 선수들에 비해 국내 육상 기대주들은 12월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아시안게임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이 상승하는 중이어서 대구국제육상대회에서 기록 수립 전망이 밝아지고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세계 기록(5m01) 보유자인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세계 기록을 세울 경우 초청료에 준하는 상금을 받기로 옵션으로 계약돼 있어 세계 기록에 대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여자장대높이뛰기의 기대주인 '한국의 미녀새' 최윤희(원광대)의 한국 신기록도 기대되고 있다. 현재 4m05의 한국 최고 기록을 보유중인 최윤희는 대한육상연맹 기술위원회 분석으로 한국 최고 기록 갱신이 확실시되는 분위기. 이신바예바와 기록 차이는 크지만 최윤희는 2004년 러시아에서 이신바예바와 합동훈련을 가진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고 최근에는 파워가 많이 좋아져 이같은 기대감을 더하게 하고 있다. 게다가 4m63의 개인 기록을 지닌 나스차 라이지히(독일) 등 4m50대 이상의 기록 보유자들이 3명 더 출전, 공중 동작의 실수만 없다면 최윤희의 한국 기록 경신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7년간 깨지지 않고 있는 남자 100m 한국기록(10초34·서말구)의 기록 경신 가능성도 기대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미야카와 지아키 코치에게 지도받으면서 기록 상승세가 돋보이는 전덕형(충남대)과 임희남(상무)이 바로 기록 경신의 기대주들. 전덕형은 8월20일 열린 일본 돔마야육상대회에서 비공인기록이지만 10초39를 기록했고 임희남은 서말구의 기록에 불과 0.16초 뒤진 10초50을 기록중이다.
이들이 대구국제육상대회에 참가하는 올 시즌 기록 3위 올루소지 파수바(나이지리아·9초85)와 뛴다면 대한육상연맹이 남자육상 100m 기록 경신에 내건 1억 원의 포상금을 차지할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현재 이 부문 세계 기록은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의 9초77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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