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폴카 선율 가득…대구오페라하우스 '박쥐' 공연

입력 2006-09-19 07:15:04

320년 전통을 자랑하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공동 제작한 오페라 '박쥐'가 21, 22일 오후 7시30분, 23일 오후 4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2006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참가작 가운데 유일한 독일 오페라로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 작품 답게 왈츠와 폴카 선율이 가득하다. 특히 왈츠풍의 서곡은 음악회에서 자주 연주될 만큼 유명하다.

1896년부터 1921년까지 1만2천 회 공연되었을 만큼 인기 있는 희가극으로 음악과 환락의 도시였던 19세기 빈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아이젠슈타인에게 망신을 당한 팔케 박사가 오를로프스 공작 파티에 아이젠슈타인을 둘러싼 인물을 초대, 유쾌한 복수를 하는 내용이 작품 줄거리. 주요 아리아로는 '존경하는 후작님', '고향의 노래', '순진한 시골 처녀로 연기하기 위해서는' 등이 있다.

예술총감독 김완준 대구오페라하우스 관장과 아킴 토어발트 칼스루에국립극장 예술감독, 지휘 다니엘 칼베르그, 연출 파벨 피에버, 합창지휘 박영호 씨가 맡았으며 21, 23일에는 독일팀, 22일에는 한국팀이 무대에 오른다. 한국팀에는 아이젠슈타인 역 테너 김성빈, 로잘린데 역 소프라노 이수경, 아델레 역 소프라노 주선영, 알프레드 역 테너 강현수, 팔케 역 바리톤 노운병, 오를로프스키 역 메조 소프라노 김정화, 프랑크 역 바리톤 방성택, 블린트 역 테너 최상무 씨가 캐스팅됐다. 러시안국립심포니, 대구오페라페스티벌콰이어가 함께한다. 1만~7만 원. 053)666-6111.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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