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호 태풍 '산산(SHANSHAN)'이 북상하면서 경북 동해안 지역에도 태풍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17일 오후 1시를 기해 경북 영덕과 포항, 울진, 경주 등 4개 시.군에 태풍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대는 또 동해남부 전해상에 내려져 있던 태풍주의보를 같은 시각 태풍경보로 대체했다.
태풍이 가까워오면서 파고가 점차 높아져 선박 운항이 통제되고 있다.
이날 포항항에만 940여척의 어선이 조업을 중단하고 대피하는 등 구룡포항, 감포항 등 경북 동해안 각 항.포구에는 3천600여척의 크고 작은 선박들이 정박한 채 태풍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또 포항-울릉간 정기여객선도 운항을 중단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져 오전 9시 50분 출발 예정이던 대구발 인천행 대한항공 KE1413편을 비롯해 이날 하루 대구공항에 출.도착하는 30편의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기 가운데 10편이 결항됐다.
교통 통제에 이어 각종 피해가 우려됨에따라 대구시와 경북도는 각 시.군.구 재해 부서 및 대규모 공사장 관련 부서에서 공사장과 빗물펌프장 등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토록했다.
또 대구시와 경북도, 산하 31개 시.군.구 공무원 2천여명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 각종 재해에 대비하고 있다.
경북도 재해대책본부 관계자는 "태풍이 북상하면서 18일까지 대구와 경북지역은 평균 50~100㎜, 많은 곳은 최고 150㎜가량의 폭우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다"면서 수확을 앞둔 농작물과 시설물 보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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