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단신

입력 2006-09-16 16:06:49

▨한국문학의 전통과 아름다움

김일렬 경북대 교수(국어국문학과)가 한국문학의 전통과 아름다움이란 책을 펴냈다. 한국문학의 오랜 전통과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우수한 작품을 통해 선명하게 드러낸 저서이다. 이 책은 작품의 해석이라는 측면과 문학사의 서술이라는 측면을 함께 지닌다.

작품해석이라는 면에서는 흥미로우면서도 지적 깊이와 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을 주 대상으로 삼는다. 문학사적인 면에서는 작품의 주제와 제재를 중심으로 한 몇 가지 기준에 따라 문학의 전통을 민족의식·민중의식·애정문제·사상문제·자연문제·웃음문제 등으로 나눠서 이야기하고 있다. 새문사. 2만 5천 원.

▨낯선시

고급 독자를 위한 시전문지를 표방하는 계간 '낯선시' 가을호(통권 2호)가 출간됐다. 낯선시는 여전히 낯설음은 놀라움을 주며 사물의 일상성을 뒤집어 그것의 신선한 면을 보인다는 점을 강조한다. 예술의 기쁨은 낯설음에서 오는 당혹감과 긴장감 또는 그것의 해방감에서 온다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에밀리 디킨슨과 김혜순·송재학·박주택·정유화·김기택·이원·조연호·이대흠·정영선·유종인·김선우·이영수·김중일·채은·박선경·하정임·강성은·황성희·장희정의 시와 박재열·김점용의 평론, 정혜욱의 논단을 실었다.

'남들이 보고 있다고 믿지만 사실은 보고 있지 않은 것을 보여주는 시인의 시를 우리는 찾고 있다. 정들고 낯익은 세계, 보편적인 가치체계, 모든 계급과 절제를 낡은 귀신처럼 가볍게 던져버리는 평론과 논문을 우리는 찾고 있다.' 낯선시 이번호의 편집후기이다. 작가콜로퀴엄 펴냄. 6천 원.

▧경북문단

경상북도문인협회(회장 조주환)의 문예지 '경북문단(慶北文壇)' 제19호가 '경북문협의 어제와 오늘'을 특집으로 꾸몄다. 정민호 시인의 글을 통해 경북문협의 태동과 경북문학상·경북문협 기관지에 대해 서술하고 경북문협의 지부장 및 지회장도 소개했다.

강문종·민경탁·박이우 등의 시와 강신숭·박규해·서석찬 등의 시조, 김재수·박근칠·조무근 등의 동시와 권영호의 동화, 권흥기·우동식·장두강 등의 수필, 변상달의 콩트, 권홍열·정복태의 소설, 김양헌의 평론 등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을 수록했다.

조향래기자 bulsaj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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