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끼리...연인끼리...'두번째 여름휴가'
가히 올 추석은 황금연휴라 할 수 있다. 예년과 달리 길게 잡으면 모두 9일간 쉴 수 있는 절묘한 조합이다. 이런 긴 연휴를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 아무래도 여행이 최고다. 오랜만에 만난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고 연인끼리도 좋다. 과연 어디가 좋을까.
한충희 대구여행자클럽 대표는 부모님과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면 충남 태안군 안면도 오션캐슬을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해넘이로 유명한 안면도 꽃지해변 가운데에 있고 노천탕에선 화려한 해넘이 전경도 감상할 수 있다. 마침 안면도에서는 대하축제도 열려 싱싱한 대하를 맛볼 수도 있다.
전남 신안군 홍도·흑산도는 시끌벅적한 내륙과 달리 한적하게 부모님과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흑산도에서 유명한 전복과 홍어를 맛보는 것도 좋다. 한 대표는 "부모님과 떠나는 여행은 아무래도 해산물을 먹으며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최적"이라고 설명했다.
추석 제사를 마치고 오붓하게 가족끼리 떠나는 여행은 어디가 좋을까. 이승호 대구답사마당 원장이 적극 추천한 곳은 충남 보령시 개화예술공원. 5만여 평의 공원에는 조각공원과 육필시비공원, 허브랜드, 참숯가마 등 다양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한마디로 '체험과 문화 감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이다. 허브비누 만들기, 노젓기 체험 등, 나무목공 등 다양한 체험을 아이와 함께 해보면 좋다.
경북 포항시 경북수목원도 가족 나들이 여행지로 빠지지 않는다. 이곳은 3천200여㏊라는 대규모에 걸맞게 각양각색의 식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분홍바늘꽃, 설앵초 등 희귀 수종도 많아 아이들의 자연학습장으로 더 없이 좋다.
연인끼리 가볼 만한 곳은 다음카페 대구여행스케치(cafe.daum.net/journey2003) 회원들이 맡았다. 가장 먼저 추천한 곳은 경남 진주시 경상남도수목원. 공원같아 연인끼리 나들이하기 그만이다. 저녁엔 인근에서 남강 유등축제도 열려 분위기 잡기는 최고.
전남 담양군 대나무테마공원은 연인이라면 놓치지 말아야 할 곳. 숲 사이를 도란도란 거니는 정취는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도 거닐어보면 기억에 남는 추억 여행이 된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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