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
▨꽃밥(슈카와 미나토 지음/김난주 옮김/민음사/9천500원)=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이 살아가는 힘겨운 현실을 환상문학 기법으로 그린 소설집. 작가의 따뜻한 시선이 담긴 작품으로 제133회 나오키상 수상작이다. 표제작 '꽃밥'을 비롯해 '도까비의 밤', '요정생물', '참 묘한 세상', '오쿠린바', '얼음 나비' 등 모두 여섯 편의 아름답고 기이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낙천주의 예술가(다니엘 리베스킨트 지음/하연희 옮김/마음산책/1만 4천 원)=우울한 음악가가 단조의 음악을 작곡할 수는 있다. 비극에 천착하는 작가가 있을 수 있고, 절망에 집착하는 영화감독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건축가가 비관론자일 수는 없다. '9·11 테러로 무너진 세계무역센터 재건축 설계공모'에 당선된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의 열정에 찬 삶을 담았다.
▨발칸의 전설(요르단 욥코프 지음/신윤곤 옮김/문학과지성사/8천 원)=이반 바조프, 옐린 펠린과 더불어 불가리아 산문 문학의 '3대 산맥'으로 꼽히는 작가의 대표작. 욥코프는 1천300여 년 동안 '불가리아인에 영향을 준 100대 위인'에 뽑힐 만큼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작가로 특히 1927년 출간된 '발칸의 전설'은 불가리아 문학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인문·사회
▨타고난 승리자들(로빈 시거 지음/권춘오 옮김/매일경제신문사/1만 4천 원)=미국의 저명한 성공학 대가 로빈 시거가 쓴 성공잠재력을 일깨우는 7가지 원리를 제시한 책. 그것들은 분명한 목표와 명확한 계획, 자신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음, 목적, 헌신, 축하다. 그는 "성공은 행운의 문제가 아니다. 계획의 문제다."라고 힘주어 말한다.
▨콜럼버스는 아메리카를 발견하지 못했다(토마 아베르코른 지음/윤미연 옮김/다른세상/9천500원)=1492년 최초 항해를 시작으로 4번 항해하는 동안 콜럼버스는 아메리카에 한 번도 발을 디딘 적이 없고 바하마, 쿠바, 자메이카 정도만 가보았을 뿐이다. 저자는 상식을 뒤흔드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면서 대중매체나 제도권 교육이 주는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충고한다.
▨등산교실(이용대 지음/해냄/1만 8천 원)=초보자들에게 필요한 등산의 기초지식부터 경험자들이 궁금해하는 등반 기술과 원리까지 등산인들이 알아야 할 사항을 7가지 주제로 나눠 일러스트와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경영·경제
▨웹진화론(우메다 모치오 지음/이우광 옮김/재인/1만 2천 원)=인터넷 세계의 최신 동향을 짚어 준다. 또한 이 책은 웹사이트가 우리의 생활과 문화, 그리고 비즈니스 세계를 얼마나 근본적으로 뒤바꾸고 있는지도 보여준다. 저자 우메다 모치오는 지난 10년간 실리콘벨리에서 터득한 경험과 시각을 바탕으로 '웹과 산업의 진화'를 실감 있고 쉽게 설명한다.